42.195 ㎞를 달리는 초(超)장거리 달리기.
현존하는 달리기 종목 중 그 거리가 가장 긴 종목이자 올림픽 육상에서 혼자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종목이다.[1]
미국식 발음은 매러떤[mærəθən][2]. 전 세계에 존재하는 지명으로 그 중 그리스 아티키 주 마라톤이 가장 유명하며 이곳[3]에서 벌어진 마라톤 전투에서 하술한 육상 종목이 유래했다.
당연하지만 지구력이 중요한 종목. 단순히 지구력만이 아니라 끈기로 대표되는 정신력 역시 중요한 요소다. 군대에서 행군을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신체적 능력 측면에서 '도저히 낙오할 것 같지 않은 사람'이 낙오하고 반면에 왜소하거나 평소에 두각을 드러내지 않던 사람과 누가 봐도 낙오할 것 같던 사람이 행군을 별 탈 없이 마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여기서의 '정신력'은 육체적, 정신적 환경이 최상인 상태에서 발휘되는 인간의 초인적인 끈기를 의미한다. 긴 시간 동안 이루어지는 매우 힘든 경기라는 점에서 어떤 고되고 힘든 일을 장시간 쉬지 않고 수행함을 나타내는 관용어로도 쓰인다. '마라톤 협상'이라든지. 마라톤과 관련한 가장 유명한 금언은 역시 "인생은 마라톤이다"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