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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빠른 63세 남자 이광열
관리자
분류내국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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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RS(Association of Road Racing Statisticians, 도로경기통계협회)는 연령대별로 세계기록을 집계해놓고 있다.  이에 따르면 63세의 연령대 세계기록은 호주의 존 쇼(John Shaw)가 2016년 7월 골드코스트 마라톤에서 세운 2:45:23이다.   수립당시 그의 나이는 63세 30일(1953년 6월 3일생)이었다.  

그런데 지난 5월 9일 보성 녹차마라톤에서 그 기록이 경신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회에서 2:44:35로 종합 우승한 이광열 선수는 대회일 기준 63세 243일(59년 9월 20일생)로 나이나 기록면에서도 존 쇼를 앞선다.  기록도 48초나 앞당겼다.   이 데이터가 팬데믹 직전인 2019년 11월 1일 현재 기록이지만 그 동안 그 기록이 경신되지 않았다면 이광열 선수는 동년배 세계기록 보유자가 된다.  즉, 전 세계 63세중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다.  

운동선수 경력도 없으면서도 놀라울 정도의 기록 경신 행진을 보이고 있는 이광열 선수의 비결이 무엇인지 인터뷰를 통해 살펴본다. 


Q.  보성녹차 마라톤에서 종합 우승을 했는데, 종합 우승은 처음인가?

A.  그렇다.  연령대 우승은 여러번 있으나 종합 우승은 처음이다. 

Q. 개인 최고기록을 수립했는데, 대회전 목표로 한 기록이 있었나? 

A.  3월 서울마라톤대회에서 2:48:04로 PB를 달성한 후 가을 대회에서 sub-2:45를 목표로 설정했는데 그게 일찍 달성되었다.  단지 출전선수 중 이인식(237 기록보유자), 김영집 및 박정원선수가 나보다 월등히 좋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4등을 목표로 했다. 

Q. 이번 대회에서 마스터스 주자를 위한 페이스메이커(이하 페메)를 운영했는데 사전에 페메와 어떤 전략을 수립했나? 

A.  사전에 페메와 관련된 전략은 수립하지 않았다.  단지 급수대를 지나는데 페메가 물을 챙겨주는 등 많은 의지가 되어 계속 1위로 달리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사전에 목표기록에 따라 페이스를 맞춘 게 아니라 동반주를 하면서 이끌어 주었다.  

Q. 전체적으로 이번 레이스를 간단히 요약한다면..? 

A.  서울마라톤대회 시 30km 까지 1시간 54분에 통과하는 등 초반전에 오버페이스를 하는 습관이 몸에 익숙해 있었던 탓으로 이번 대회 때도 선두그룹을 따라 2km를 지나는데 페이스가 너무 느리다고 생각하여 혼자 앞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이인식, 김영집, 박정원선수에게 몇 km 지점에서 따라잡힐까하는 생각으로 달렸다. 

Q. 3월 서울국제와 이번 보성대회를 보면 35km까지의 구간기록은 거의 비슷하고, 그후 레이스를 잘 이끌어 PR을 수립했다.  페메 덕택인가?  아니면 어떤 차별화 전략을 세웠나?   

A.  완전 페메의 덕택이다.   왜냐하면 나는 페이스 조절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대부분 초반에 오버페이스로 후반에 급격히 떨어지는 페이스로 뛰었다.  그리고 서울마라톤대회와의 비교는 다음 표를 참고해 주기 바란다.    

표에서 보는바와 같이 32km 지점까지는 2분여가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기록은 3분 29초가 빠른 것은 서울마라톤대회 때는 32km 이후에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으나, 보성녹차마라톤대회 때는 그 페이스로 끝까지 유지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그동안의 언덕훈련의 효과도 있겠지만 페메로 인한 효과가 더 컸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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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0km까지 이번 보성에서 지난 서울마라톤 보다 40초가량 느린데 혹시 서울국제때 초반 오버라 생각해서 일부러 초반 페이스를 늦춘 것인가? 

A.  당초엔 나이가 더 들기 전에 1년간 서브3 10회를 한번 해 보자는 마음으로 초반 페이스를 늦추었다.  서울마라톤 때는 오버페이스였다. 

Q. 지난 3월 서울국제마라톤(2:48:04) 후 2개월도 채 안되는 기간동안 3분 26초를 단축했는데 기록 단축을 위해 지난 2개월 동안 어떤 훈련을 했나? 

  A. 대략의 훈련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매주 화, 목요일 05:30~07:00까지 90분간 팔달산에서 언덕훈련 실시

 2. 매주 토요일 06:00~07:30까지 팔달산에서 언덕 장거리 훈련 실시

 3. 의왕시와 수원시 경계인 지지대고개 옆 도로 1km의 긴 언덕코스에서 언덕훈련 실시

 4. 아파트단지 헬스장에서 시속 15km 1시간, 시속 16km 30분, 시속 17km 5km 달리기

 5. 시속 10.5km 속도에서 시속 18:5km까지  각 1분씩 8세트를 달리는 빌터벌(빌더업 + 인터벌) 훈련

 6. 용인시 미르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800 야소, 1,000TT(타임트라이얼) 등 훈련

 7. 주말 대회 출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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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보성 대회에서 어떤 전략으로 임했나? 

A.  첫 번째는 서브-3 달성, 두 번째는 4위로 입상권에 들어가자는 전략이었다. 

솔직히 며칠전 마성민선수를 만났을 때 이인식선수의 컨디션이 완전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과, 김영집, 박정원선수는 잦은 풀코스 출전으로 피로회복이 완전히 되지 않아 잘 달리면 입상권에 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1등을 한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으나 내심 욕심은 있었다. 

Q. 지난해 춘마와 3월 서울국제때는 40km이후 스퍼트를 했는데 이번 보성에서는 40km이후 스퍼트를 하지 못했다, 에너지가 고갈되었나? 

A.  지난해 춘천 및 손기정대회, 금년도 서울마라톤대회 모두 30km 이후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으며 마지막에도 스퍼트를 하지 못했다.  보성대회 때는 끝까지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았고, 마지막 보성공설운동장에 들어서는 순간 종합 1등이구나를 생각에 없던 힘이 저절로 났다. 

Q. 보성대회 때 비가 왔는데 비에 대비했나?  비가 레이스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A.   대비는 하지 않았다.  출발시에 날씨가 흐려 오히려 덥지 않고 시원하여 좋았다.  후반부에 가랑비가 내렸는데 유니폼과 신발의 무게를 그리 느끼지 못할 정도라 해가 뜨는 날 보다 오히려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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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회전 준비상황을 보면 매우 치밀하고 전문적이다.  이런 정보와 지식은 어떻게 입수하나? 

A.  공부를 잘 하려면 공부 잘 하는 친구들과 어울리라는 말이 있듯이 마라톤을 잘하려면 고수들과 어울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평소 마성민(목포거주), 김태권(같은 수마클 소속, 용인시 거주) 고수 등과 어울린다.  마성민님은 수시로 카톡이나 전화로 대화를 나누면서 마라톤에 대한 상식을 가르쳐주시고, 김태권님은 수마클에 가입하기전 광교호수공원에서 800야소를 자주하면서 친해졌고 요즘도 용인시 미르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800 야소, 1,000TT 등의 훈련을 함께 하고 있다. 

마라톤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는 마라톤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습득하고 있으며 전략수립 과 후기작성 등의 정보는 과거 공무원으로 재직시 혁신업무를 담당한 팀장으로 재직시 쌓은 노하우가 도움이 되었다. 

마라톤 기술은 과거 기업소속의 마라톤선수였던 신상복 감독의 지도로 매월 화, 목요일 05:30~07:00까지 90분간 팔달산에서 언덕훈련을 하면서 습득했고, 그 외의 정보는 인터넷 검색이나 그동안 혼자 훈련하면서 터득한 노하우가 도움이 되었다. 

Q. 올해들어 서울국제, 합천, 군산에서 풀코스를 완주하고, 군산 이후 1개월만에 보성에서 최고기록을 수립했는데, 체력관리를 어떻게 하나?  

 A.  매일 뛰는 것이 일상생활이 되도록 하루도 빠짐없이 훈련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1일 1식으로 체중관리를 하였으나 금년부터는 하는 일이 없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 1일 2식으로 체중관리에 애로사항이 많이 있다. 그래서 월화수는 육류(삼겹살, 부채살 등 육류) 섭취하고, 목금토는 탄수화물(영양밥 등)을 섭취하고 있다.  간식은 옥수수콘과 팥빙수팥을 혼합하여 먹거나 고단백 쉐이크를 주로 먹는다.  

원래 소식으로 먹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술은 훈련 후 갈증해소 차원에서 막걸리 한 두잔을 마신다.  담배는 본격적인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폐활량 증진 목적으로 저절로 피우지 않게 되었다. 

Q. 레이스중 에너지 고갈문제는 없나? 

 A.  특별히 없다.  대회 하루전에 변비약을 2캡슐 먹고 당일 아침 화장실을 3회 정도 다녀와 속을 완전히 비우고 출발한다.  30km 이후 공복을 느끼는데 에너지바 1개를 쇼츠 주머니에 챙겨 해결한다.  군산과 보성 대회에서 좋은 효과를 보았다.  

Q.대회후 회복에 어떤 비결이 있나? (매주 대회에 참가하려면 회복이 급선무일텐데..) 

A.  평소 마인드를 항상 달리는 것이 일상생활임을 습관으로 정착시키고자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일 훈련한다.  특별히 하는 일은 없고 가끔 아로나민골드를 섭취하는데 이것으로 인해 잠이 빨리 깨어 충분한 수면이 되지 않는 단점이 있어 자주 섭취하지는 않는다.  마사지 등은 받지 않는다. 

Q.처음 마라톤을 시작했을 때와 현재를 비교하면 가령(加齡)에 따른 체력 변화는 느끼지 못하나? 

A.  마라톤을 시작한지 42개월째로 그렇게 피부에 와닿게 느끼지는 않는다.   단지 요즘들어 야간 수면시간이 짧아지는 현상으로 낮에 졸리는 경우가 있다.   

훈련으로 인한 피로해소는 그다지 차이가 없다.  일요일 보성 풀코스를 뛰고 바로 차를 운전해 5시간 정도를 논스톱으로 귀가했고,  월요일18km, 화요일 17km, 수요일 인터벌 13.2km, 목요일 성대 캠퍼스내에서 언덕훈련 15.2km를 소화했으며, 금요일 오후엔 토요일 용인마라톤 하프코스 출전 대비를 위해 5km 정도를 훈련했다. 

Q.엄청난 훈련량을 보면 부상의 위험도 있는데 부상 경험은? 

A.  주변 지인들이 다들 물어보는 사항인데 부상 경험은 전혀 없다 

Q. 본인의 착지 형태는?  

A.  잘 모르는데 초반부 힘이 있을 때는 중간부인 것 같고, 후반부에는 힘이 떨어져 뒤꿈치 착지인 것 같다. 

Q. 이번 대회에는 어떤 신발을 신었나?  

A.  보성대회 때는 나이키 알파1, 서울마라톤 때는 나이키 베이퍼플라이를 신었다.  이전까지는 모두 나이키 베이퍼플라이를 신고 출전하였으며  

그동안 훈련용으로만 신었던 알파1은 보성대회에 처음 신고 뛰었다.

Q. 주간 훈련 일정과 주행거리는 어떻게 되나? 

A. 2023년도 월간주행거리 500km를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 (1월 524km, 2월 482km, 3월 475km, 4월 500km) 

요일별 훈련내용은 아래와 같다.  


월 오후 : 헬스장 또는 1km 긴 언덕훈련, 15~20km

화 05:30~07:00 : 팔달산 절대페이스 향상 훈련, 13~15km

수 오후 : 800야소 또는 1,000TT 인터벌 훈련, 10~15km

목 05:30~07:00 : 팔달산 절대페이스 향상 훈련, 13~15km

금 오후 : 헬스장 트레드밀 훈련, 22km

토 및 일요일 : 대회출전 또는 팔달산 장거리 훈련, 20~30km

Q. 달리기 훈련은 주로 어디서 하나? 

A   1. 페이스 향상 훈련 : 팔달산 언덕구간, 헬스장 트레드밀 

  2. 지구력 향상 훈련 : 지지대고개 언덕구간, 팔달산

  3. 인터벌 훈련 : 용인시 미르스타디움 보조경기장 트랙

  4, 기타 : 수원시 서호천변

Q. 이 정도의 기록을 유지하려면 생활의 거의 전부를 마라톤에 쏟아부어야 할 것 같은데 하루 생활에서 마라톤이 차지하는 비율은 어느 정도인가?  

A.  요즘은 마라톤에 100% 올인하고 있다.  훈련시간 이외는 마라톤 관련 자료정리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으며 주변 만나는 지인들도 95%가 마라토너들이다. 

Q. 하루에 훈련에 소요되는 시간은? 

A.  준비하고 훈련하고 집에 귀가는 시간은 보통 5시간이며, 훈련시간은 90분 내지 2시간 정도다 

Q. 이 정도 기록수립에는 식단도 중요한데 직접하는지, 아니면 부인의 지원이 있는지.. 

A. . 주말에는 가족이 챙겨주고 있으나, 평일에는 식단운영계획에 따라 대부분 직접 챙겨 먹는다. 

Q.정신력이 남달리 강한 것같다. 그 비결이 무엇인가? 

A.   정신력과 기획력, 추진력은 매우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결이라기 보다는 그냥 무엇이든 이루려는 마인드가 강하다. 

Q. 간단히 자신을 소개한다면.. 

A.  1959년 9월 경북 울진에서 태어났으며, 81년 공무원 생활을 시작하여 울진군청에 근무하다 95년 6월 경기도 군포시청으로 발령, 근무하다 2014년 11월 55세에 명퇴예직했다. 가족은 처, 아들 2명, 며느리 1명이 있으며, 지금은 특별한 직업은 없고 마라톤이 ‘직업’이다. 

Q. 초중고 시절에 육상 선수의 경력은? 

A. 전혀 없다.  어릴 때 말도 늦고 동작도 느려 초등학교도 한 해 늦게 들어갔다.  어릴 적 달리기도 잘 못하는 약한 아이로 성장하였고,  초등학교 운동회또 상 한번 받지 못하고 항상 꼴지로 성장했다.  고교 졸업후 공무원으로 재직시 축구동호회에 가입하여 운동을 시작했고, 30대 후반에는 테니스, 40대부터는 등산을 했다.  내가 이렇게 달리게 된 것은 오로지 훈련만이 정답이다. 

Q. 대회 선택의 기준은 무엇인가? 

A.  1순위 : 연대별 시상 

 2순위 : 거리(종목)

 3순위 : 함께 참여할 마라토와의 의견 (동참 여부)

Q. 언제 달리기를 시작하셨으며, 달리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A. . 매주말 등산을 하다가 2004~2005년 2년간 가끔 마라톤을 한 적이 있다.  그때 동마와 춘마에 참가한 적도 있으나 사정으로 마라톤을 중단했다.  그후 만 60세가 된 2019년 12월 본격적인 마라톤을 시작했다.  당시 가입했던 '마라톤 114' 송년회때 연약한 여성 회원이 풀코스를 한다는 얘기에 고무되어 본격적으로 풀코스를 다시 하게 되었다.  

Q. 첫 풀코스 참가는 언제였고, 기록은?  

A. . 본격적으로 마라톤을 시작한 지 4개월째인 2020년 3월 한강변 대회에 나갔으며 03:07:40초로 '싱글'을 달성했다.  

Q. 1개월에 몇 개의 대회에 출전하나? (그리고 대회 종목의 배합은?) 

A. . 매달 4~5개 정도(주말에 특별히 할 일이 없으므로 매 주말 출전)이고, 풀, 하프, 10km 골고루 나간다. 

Q. 해외마라톤에도 참가하나? 

A. .아직 없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오사카마라톤과 보스톤마라톤에 출전하고 싶다. 

Q. 20~21년에 대회가 전혀 없었다.  달리기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을텐데 어떻게 보냈나? 

A. .코로나로 대면대회가 개최되지 않고 대부분 비대면 언텍트로 개최되었는데 출전했다.  2020년 13회, 2021년 26회의 언택트 대회에 출전했다.  

Q. 부문별 최고기록은 어떻게 되나? 

A.  풀코스 2:44:35(2023 보성녹차마라톤), 하프코스 1:18:00(2023 청주무심천마라톤), 10km 35:42(23 경기마라톤), 5km 17:37(22 국제 평화마라톤) 

Q. 달리기 동호회에서 활동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A.  나는 대부분 개인 훈련을 하고, 가끔 동호회에 참가하여 동반주를 하고 있다.  매주 일요일 06:00 구)경기도청운동장에 집결하여 팔달산 5~10회전 훈련한다. 나는 동호회에서 일반회원으로 소속되어 있다.  회원 연령대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지만 50대와 60대가 가장 많은 연령대다. 

나는 50대 이상의 회원들과는 거의 어울리지 않고 50대 이하의 회원들과 어울려 훈련을 하는데, 그 이유는 50대 이상은 나 보다 잘 달리는 회원이 없기 때문이다. 

Q. 참가한 대회중에 입상하지 못한 대회도 있나?  (있다면 입상하지 못한 이유는?)  

A.  종합 순위는 보성대회 등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마라톤 시작 42개월째인점과 연령대를 감안해 볼 때 종합 입상은 무리라 판단된다. 

연대별 시상에서는 거의 입상권에 드는 편이고,  청년부/장년부 대회는 50% 정도 입상권에 들 정도다.

Q. 향후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나?(마라톤에 한해) 

A.  금년 가을대회 중 경주동마 또는 JTBC마라톤대회, 손기정마라톤대회에서 2:39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년에 못할 경우 내년 3월 서울마라톤에서 목표로 설정했다. 

Q. 서브-2:40달성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건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첫째 절대스피드 향상, 둘째 지구력 향상, 셋째 근력 증진이다.  

Q. 그 부족한 면을 보완하기 위해 어떤 훈련 계획을 가지고 있나? 

 A.  1. 절대스피드 향상 : 팔달산 언덕훈련, 트레드밀 훈련 

  2. 지구력 향상 : 1km 이상 긴 언덕훈련, 인터벌 훈련

  3. 근력 증진 : 헬스장 

Q. 마라톤, 달리기와 관련하여 본인의 버킷 리스트 같은 게 있나? 

  A.  1. 해외 마라톤대회 출전 : 오사카, 보스톤, 런던, 베를린, 동경 

  2. 풀코스 2시간 39분 달성

Q. 자신의 달리기 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누군가?  

A.  김태권선수다.  마라톤에 대한 다양한 정보 제공, 나 보다 잘 뛰기에 나를 끌어준다 

Q. 지금까지 입상한 대회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가 있다면...? 

A.  2023년 합천벚꽃마라톤대회이다.  60대 1등으로 상장, 트로피, 상금 60만원을 받았다. 

Q. 자신의 강점 혹은 부족한 점이 있다면..? 

 A.  강점으로 강한 정신력과 고강도 훈련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이며, 약점은 후반에 급격히 떨어지는 페이스와 대회일의 변비, 감량할 수 없는 점을 들 수 있다.  적정 체중이 57kg인데 59~60kg까지밖에 감량되지 않는다.

Q. 보통1kg감량하면 마라톤이 3분이 빨라진다고 한다.  59~60kg까지는 감량을 할 수 있는데, 57kg까지 감량을 할 수 없는 이유는? 

A.  마라톤의 황제로 불리는 김형락선수가 53kg, 수마클의 이용근선수도 53~54kg정도다.  지금까지 57kg까지 감량하려고 노력하였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대회전날 변비약을 먹고 당일 화장실 세 번을 다녀와 속을 비워도 59kg 정도다.  서울마라톤에 대비하여 식이요법을 했는데 월화수 육류섭취, 목금토 탄수화물 섭취한 결과 목요일 아침 57.3kg까지 내렸으나 이후 탄수화물 섭취로 금방 60kg가 넘어 갔다.  57kg으로 감량해도 스테미너가 떨어지는 느낌은 없었다. 

Q. 같은 동호인 중 라이벌이 있나?  있다면 누구인가? 

A. . 라이벌이라기 보다 수원마라톤클럽의 고수님으로 모시고 있다.  1순위 김태권(237 주자), 임권혁(238 주자), 3순위 이용근(과거 242주자), 임용식(246 주자) 등이다.    

나보다 2살 어린 이용근 선수가 같은 60대로서 연대별 대회에서 서로 겨루고 있다.  현재 10km와 하프 등 중거리에서는 내가 승리의 비율이 높은 편이나 풀코스에서는 이용근선수가 앞서고 있다.  그런데 이번 보성대회에서 내가 2:44로 앞섰다.  이용근 선수는 군산새만금대회에서 247의 기록이었다.  서울마라톤대회에서는 이용근 2:47:10, 이광열 2:48:04로 그가 54초 앞섰다. 

Q. 전국 달림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달리기 소질도 없고 60세에 시작한 나도 이런 기록을 달성했으므로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교훈을 주고 싶다.  지금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면 나중에 나이가 들어도 시간을 가지고 하면 기록을 단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부상 예방을 위해서는 감량을 우선해야 한다. 동호회 등에 가입하면 더 많은 마라톤의 재미를 즐길 수 있으므로 이를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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