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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3 100회 달성한 구병주
관리자
분류내국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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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동안 35회의 서브-3를 기록하여 마라톤온라인이 집계한 최고의 서브-3 완주회수를 기록한 구병주님이 지난 1월 여수엑스포마라톤에서 100번째 서브-3를 기록했다.  그는 2008년에도 총 37회의 서브-3를 기록하여 이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76kg까지 불어난 체중을 줄이기 위해 시작한 마라톤지만 그는 엘리트 선수출신을 능가하는 실력향상을 보이고 있다.  더군다나 육상 선수의 경력도 없고 주야간을 교대로 근무하는 불규칙한 생활속에서 거둔 성적인 만큼 더욱 더 달림이들의 관심을 끌만하다.  보통 사람들은 한 번 수립하기도 힘든 서브-3기록의 100회 행적을 살펴보도록 한다.   

04년 4월 처음 달리기를 시작하여 1년후인 05년 5월에 처음 서브-3를 기록했고 2010년 1월 100회를 기록할 때까지 총 4년 8개월이 걸렸다.  총 100회 완주에 걸린 총 시간은 275시간 16분 42초로 11일 11시간 16분 42초동안 달린 셈이다. 서브-3 평균기록은 2:45:10이다.  달린 거리는 4219.5km로 서울과 부산을 시속 15.33km, 3:55/km페이스로 다섯번 왕복한 거리이다.  최고의 기록은 2009년 5월 한반도 평화국제마라톤에서의 2:29:09이며, 가장 늦은 기록은 2006년 손기정 평화마라톤에서의 2:59:2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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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년 2시간 59분 01초로 서브-3로 진입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2번째 수립까지 9개월이나 걸렸고 또 8개월 보름이 걸려 3번째 기록을 수립했다.  하지만 그 이후는 참가대회간 인터벌이 짧아져 부상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우리나이로 올해 44세(67년 5월생)이지만 그의 기록은 아직도 향상되고 있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 05년 59분대, 06년 56분대, 07년 48분대, 08,09년 43분대로 단축되고 있다.  올해는 그의 기록이 어떻게 전개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총 100회중 2위를 14회 차지하여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3위(13회), 1위(11회) 순이다.  5위 이내가 총 53회로 절반 이상이 입상권에 들었다.  총 100회중 두번은 해외에서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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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28일부터 12월 7일까지 11주동안은 매주 풀코스를 달려 서브-3를 달성하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그는 초기 무릎부상으로 고생한 이후 철저하게 하체를 강화해 참가빈도가 잦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부상없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아래 표는 지금까지 구병주님의 100회 기록을 날짜순으로 정리한 것이다.  [개인순위]는 100회의 기록을 순위별로 정리한 것이고, [대회순위]는 참가대회에서의 순위이다,  [연도]아래 ( )는 완주회수를 나타내며, 맨 오른쪽 [간격]은 대회참가 주기를 표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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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구병주님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이 인터뷰는 2차에 걸쳐 이메일을 통해 이뤄졌다. 

Q. 달리기를 언제 시작했나?
 
2004년 4월에 시작했다.

Q. 학생때 육상선수 경력이 있나?

육상 경력은 전혀 없다.  
 
Q. 달리기를 시작한 계기는?

달리기를 시작했을 때 몸무게가 76kg였다. 내 몸에게 너무 미안했고 움직이기가 너무 힘들고 둔해서 달리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76kg때 사진(오른쪽사진의 왼쪽모습)을 보면 지금도 웃음이 나온다. 
 
Q. 첫 풀코스 완주는 언제, 어느대회였고, 기록은?  

2004년 10월 조선일보 춘천마라톤이며 기록은 03:20:36이었고 1,057위였다.

Q. 첫 풀코스가 3시간 20분이면 상당히 좋은 기록인데 첫 풀코스 출전전에 10km나 하프대회에 많이 참가했나?

처음 참가한 대회가 풀코스였다.  10km나 하프대회는 참가하지 않았다.
 
Q. 05년 4월에 처음 서브-3를 기록했는데 서브-3하기전까지 풀코스 몇 번 달렸나?

2004년 10월 조선일보 춘천마라톤과 2005년 3월 서울국제마라톤(3시간 05분)대회였다. 
 
Q. 05년 4월 처음 서브-3를 달성하고 두번째 서브-3 달성까지 9개월이 걸렸는데 왜 그렇게 공백이 있나?

첫 서브-3 이후 왼쪽 무릎부상으로 고생했다. 의사가 무릎연골막이 얇아졌다며 마라톤을 하지말라고 했다.  특별한 치료는 받지않았지만 혼자 무릎 보강훈련을 하면서 짧게 달렸고 웨이트를 계속하면서 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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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또 2번째와 3번째 서브-3의 간격도 8개월이 넘는다.  이 때도 부상이었나?

왼쪽 무릎이 좋아지나 싶었는데 이번에는 오른쪽 무릎에 또 부상이 왔다.

Q. 서브-3를 포함해서 지금까지 풀코스를 총 몇번 완주했나?

풀코스를 총 114번 완주했다. 
 
Q. 중도에 포기한 적도 있나?
 
아직 중도포기는 한번도 없었다.
 
Q. 서브-3 100회를 수립했는데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

다음 목표는 지금처럼 부상없이 주로에서 메니아분들과 함께 달리는 것이다. 

Q. 혹시 서브-3 200회 달성같은 목표는 없나?

당연히 200회를 목표로 올해도 달릴 것이다.

Q. 서브-3 100회를 목표로 한 시점은 언제였나?

2009년이었다. 국내 최단 시간만에 서브-3 목표를 세워두고 있었고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렸다.

Q. 2010년의 목표는 무엇인가?

올해 목표는 메이저 대회에서 현재의 최고기록(2:34:46, 08동아마라톤)을 갱신하는 것이다.  꼭 메이저대회에서 이 기록을 깨고 싶다. 

Q.  대회참가 주기를 보면 평균 1-2주 간격인데 가족들의 불만은 없었나?

처음 마라톤를 할때 가족과 함께 대회장에 참가했는데 큰 애가 학년이 올라가면서 함께 하기가 힘들어졌다.  그래서 지금은 거의 혼자 대회에 참가한다.  매주 대회에 참가하니까 당연한 것처럼 되었고, 오히려 대회에 참가하지 않으면 가족이 더 이상게 생각한다. ㅎㅎ

Q. 초기에 부상을 당했다고 했는데 왜 그런 부상을 입었나?

왼쪽, 오른족 무릎부상이 심했다.  마라톤에 입문할 때 무거운 몸무게로 인한 것으로 생각한다.  신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Q. 주간 평균 주행거리는?

대회가 있는주는 115km, 대회가 없는 주는 130km 정도이다.

Q. 대략의 훈련메뉴를 소개해달라.

매일 출근주를 실시한다.  대회가 있는 주는 매일 15km, 대회가 없는 주는 출/퇴근주를 20~25km를 달린다. 

Q.  활동하는 동호회는?

회사내 케마클 마라톤동호회에 참가하고 있고 각자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Q. 출전회수가 많고 08년도에는 11주 연속 대회에 참가한 적도 있는데 부상방지를 위한 특별한 관리방법이 있나?  

양쪽 무릎부상 이후 웨이트를 하루에 30분이상씩 매일 실시하고 있다.  일주일동안 상/하체를 하루에 한 가지씩 실시하고 무게를 가볍게 해서 3-5셋트를 실시하며 복근은 매일 실시 한다.  평균 300개 정도이다. 

월요일은 상체(벤치, 로잉, 철봉)를, 화요일은 하체(렉 익스텐션, 렉컬, 스컷트, 파워 레그프레스)를 실시한다.
 
Q. 05년이후 년도별 평균기록이 계속 좋아지다 08년 09년 평균기록이 거의 같아 실력이 답보상태처럼 보인다. 특히 작년에 한반도평화 대회의 코스가 짧은 것을 감안하면 평균기록이 08, 09년이 거의 같다고 보여지는데 이제 자신의 기록에 한계가 왔다는 생각도 하나?

2008년 3월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최고기록(2:34:46)을 수립한 후 서브-2:30을 수립하기위해 많은 훈련을 한 기억이 있다. 나름대로 식이요법도 자주 해보았는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어쩌면 기록에 한계가 왔는지도 모르겠다.  2009년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대회에 참가했고 식이요법도 하지 않았는데도 잘 달릴 수 있었다.  올 한해도 열심히 훈련해서 다시 도전하겠다.
 
Q. 그럼에도 평균기록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를 보면 평균기록이 계속 향상되고 있는데 올해 전체 평균기록을 얼마로 하겠다는 목표는 없나?

여름대회때 기록이 좋지 않아 평균기록에 마이너스 영향을 미친 것같다.  올 여름 대회는 2009년 여름 대회 때보다 더 좋은 기록으로 완주 할수 있도록 훈련해야겠다.  

Q. 혹시 출전회수가 너무 많아 집중력저하로 기록이 답보상태라고 보지는 않나?

출전 회수가 많다고 집중력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주위에서 너무 자주 대회에 참가해서 기록이 나오지 않는다고들 하는데 참가대회마다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작년에 경주동아, 춘천, 중앙 등 연속 3회 출전중 코스가 어렵다는 춘천에서 기록이 가장 좋은데 혹시 그 이유가 있다면? 
 
오르막을 달리는 것에 자신이 있고 또 좋아해서 그런 것같다.

Q. 특별히 동기부여나 영향을 받은 선수(마스터스 포함)가 있다면?

마라톤 입문 할때 김동욱씨,남궁만영씨가 마스터즈 대회에서 매일 입상을 했다. 옆에 서서 트로피를 같이 받아보는 것이 꿈이었다.

Q.  현재 하시는 일과 업무시간은?  혹시 야간근무도 하나?

주식회사 케피코 생산3부에 근무하고 있다.  12간씩 주간/야간 맞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Q. 서브-3를 노리는 사람들에게 해주고싶은 이야기는?

마라톤은 정직한 운동이라고들 한다.  나도 정말 그 말에 공감한다. 꾸준히 훈련하시면 누구든 서브-3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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